신정 법정관리 기각/거성산업은 받아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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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장 3개월만에 부도를 내고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킨 기업주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신정제지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기각됐다. 한편 지난 4월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국내 최대규모의 원목 수입가공 업체인 거성산업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난달 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신정제지측은 13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지난 10일자로 관할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기각결정을 받았으나,항고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작년 이후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가 기각결정을 받은 상장사는 대도상사·신한인터내쇼날·중원전자·기온물산·아남정밀·양우화학 등 7개사로 늘어났다.
반면 거성산업측은 11일자로 관할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졌으며,93년 1월20일까지 회사정리 계획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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