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입장 허용/노래방 주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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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제=서형식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래방이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출입시켜온 노래방 업주가 처음으로 구속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13일 노래방을 경영하면서 고교생을 출입시켜온 혐의(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제시 서암동 「25시 노래연습장」 주인 유정남씨(37·여)를 구속했다.
유씨는 4일 오후 4시쯤 안모양(16·여고2년) 등 남녀 고교생 4명을 출입시켜 한 방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했으며 2일 오후 2시쯤엔 김모양(16·여고2년) 등 여고생 2명을 출입시킨 혐의다.
유씨는 당시 학생들이 책가방까지 들고와 학생신분임이 뻔한데도 『단속이 나오면 불을 끌테니 방안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한뒤 영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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