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뮤지컬 어워즈 스타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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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상 욕심이 없다"

-여우 주연상 후보인 박해미씨에게 기자들이 수상을 기대하고 왔냐고 묻자.

"신인상 한 번도 못 받아 봐서 이 상 받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조승우씨가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 연극 배우 중에 노래 좀 되는 사람이 뮤지컬 했다."

-공로상 시상을 맡은 김성녀씨가 30년 전의 뮤지컬을 회고하며.

"오프닝 (공연) 때문에 의상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았는데 무지 땡땡하더군요."

-김우형씨가 '지킬앤 하이드'와 '올슉업'으로 남우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며.

"돈 버는 꿈 꿨습니다."

-'맘마미아'로 여우 신인상을 받은 이정미씨. 평소에 꿈을 안 꾸는데 간밤엔 좋은 꿈을 꿨다며.

" 이러다 미끄러지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시상에 함께 참여한 이소은씨가 정성화씨에게 남우 조연상 후보에 선정된 걸 축하한다고 말하자.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상입니다."

-'천사의 발톱' 무대 디자인으로 무대미술상을 받은 손호성씨의 수상 소감.

"(수상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해 바지를 입고 나왔다."

-작사.극본상을 수상한 장유정씨의 수상 소감.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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