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주의보 발령…대만서 입국자 특별방역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17일 대만에서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8일 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항공기 승객에 대해 체온을 검사하고 검역 설문서를 작성하는 특별 방역을 시작했다.대만에서 오는 승객은 하루에 1천2백명 가량이다.

또 이들이 입국한 뒤 열흘간 추적 조사하기로 했다.대만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 항공기는 주당 45편이며 대만을 경유하는 항공기는 14편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또 사스 격리병원을 지정하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스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다만 대만에서 발생한 사스 환자가 실험실내에 국한된 점을 감안해 국내 검역요원들의 24시간 비상근무는 당분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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