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여자들은 져 주는 척을 못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회사에서 매우 열심히 일하는 여자들의 경우, 자신이 가끔 남자 상사의 지위를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남자들은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남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한 수 굽히는 것이 보통인데, 여자들에게는 '탁' 꺾이는 반사신경이 없다. 가끔은 특정한 굴복의 제스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남성 중심의 회사 문화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처세서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비즈니스 룰 10'(이자벨 니체 지음, 윤혜정 옮김, 여름언덕, 198쪽, 9800원)에서.

"그렇게 급히 서두르는 통에 걷기 자체의 즐거움을 잃고 있음을 우리는 곧 깨달았다. 우리가 집을 떠나온 것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였건만 우리는 그 긴장을 모양만 바꾸어 그대로 가지고 왔다. 우리는 성취와 성과의 욕심과 기대에 짓눌려 계속 긴장하고 끙끙댔다."

-예순을 앞둔 노수녀 조이스 럽이 20년 지기 노목사 톰 페퍼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며 건져 올린 깨달음을 엮은 책 '느긋하게 걸어라'(윤종석 옮김, 복있는사람, 328쪽, 1만2000원)에서.

"어른에게 인터넷은 신문이나 잡지처럼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만든 대중매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와 달리 아이들에게 인터넷은 오로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입니다. 어른은 '좋은 정보를 찾겠다'는 의식이 강하지만, 아이들은 좋은 정보를 얻는 것보다 대화를 우선하기 때문에 현실 대화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IT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우메사오 다다오 외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360쪽, 1만8000원)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