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몇 개 걸려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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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탁구는 88년 서울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엔 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달리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을 뺀 남녀 단·복식에 4개의 금메달만이 있다.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은 탁구신동 유남규(동아증권)가 남자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비롯, 여자복식에서 양영자(당시 제일모직)-현정화(한국화장품)조가 우승해 2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탁구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나머지 남자복식(진용찬-위청광)과 여자단식(진정)은 중국이 차지.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을 나누어 가졌다. 그러나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유럽 세의 발흥으로 남자부문은 메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단식은 세계챔피언인 중국의 덩야핑과 3위인 차오훙(교홍)의 다툼에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회(세계 2위)가 어느 정도 선전을 필칠 지 주목거리며 복식은 현정화-홍차옥(한국화장품)조와 덩야핑 차오훙조의 한판승부로 압축되고 있다. <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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