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쏙 빼놓는 신구의 연기 "우느라 눈이 부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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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고맙습니다'의 영신(공효진)의 할아버지 이 노인(신구)이 화제다. 9일 밤 방송된 '고맙습니다' 15회에서 '미스타리' 이 노인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 노인은 바다 속에 들어가는 석현(신성록)의 엄마 강국자(강부자)를 따라가다 물에 빠졌다. 국자는"아버지를 이제 용서하라"는 석현의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겨 자살을 결심했다. 이를 본 이 노인은 국자를 만류하다 물에 빠졌고 이후 정신을 잃었다. 보건소에 실려갔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 이 노인은 기서(장혁)에게 초코파이를 100개 사달라고 졸라서 푸른도 주민들 집에 하나씩 놓아두었다. 이것이 이 노인의 죽음을 예고한 것이었다.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 홈페이지엔 "미스터리가 초코파이 情을 남기고 갔다" "우느라 눈이 퉁퉁 부었다"는 등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9일 방송된 '고맙습니다' 15회는 전국 시청률 18.6%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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