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녀, 연예계 데뷔 앞둔 홍보영상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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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녀의 정체는 또 업체 광고?

"나는 90일을 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판을 들고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 여성의 동영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이 업체의 광고라 추측하고 있지만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8일 오전 동영상 포털 판도라TV(www.pandora.tv)에 올려진 1분짜리 이 동영상에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많은 사람이 지나는 길 한복판에 맨발로 서서 손에 흰색 판을 들고 있는데 여기엔 "나는 90일을 삽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에 여성의 모습을 담기에 바쁘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ID 수색독거미)은 "지나가던 길에 이 여인이 있어서 영상을 찍었다"며 "'90일을 삽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자신의 인생의 날짜를 써놓은 건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 여성에게는 '90일을 삽니다'에서 따온 '90일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90일녀'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업체의 광고를 위해 동원된 마케팅 수단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한 네티즌(ID 323)은 "어느 회사 광고 뭐 뻔하지 않아?"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ID 이거?)도 "이거 또 상업적 광고 아닐지?"라고 썼다. 동영상 속 여성이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나선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일부에서 동영상 속 여성이 5대 얼짱 출신 탤런트 이주연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주연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영상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없다"며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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