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심은하 미모와 고현정 당당함 함께 갖춘 배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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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MBC에서 첫 방영되는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윤상호)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인 수지니역을 맡을 여배우가 공개됐다. 이지아가 그 주인공이다.

김종학 감독은 30여 차례 오디션을 거쳐 뽑은 이지아에 대해 "심은하의 미모와 고현정의 당당함을 함께 갖춘 배우"라고 극찬하며 "솔직 담백하고 털털한 이지아의 실제 모습은 극중 '여전사' 수지니의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한 화제성이 행여 신인의 연기몰입에 방해가 될까 해서 스태프진에게 '수지니 역할의 배우'에 대한 비밀유지를 당부했다.

이지아는 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판타지 역사물인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환웅의 여인으로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기하(문소리)와 함께 삼각구도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나간다.

이지아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미술학도로 영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서의 욕심 뿐 아니라 본인 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현하겠다는 꿈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지아에 대해 "미술학도답게 천성적으로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며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풍부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대본과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명석한 두뇌"때문에 파격 캐스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메이킹 DVD의 폭발적 판매 등으로 제작이 완료되기도 전에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한류붐이 부활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 송지나 작가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초특급 출연진이 참가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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