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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폰 터널 속 사각지대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카폰(차량전화)소통이 불량한 전국의 터널마다 93년까지 입구에 중계기를 설치, 카폰통신 사각지대가 제거된다.
체신부는 올해부터 93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24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같이 실시키로 했다.
현재 길이 1백40m이상의 터널은 ▲서울 14곳 ▲부산 10곳 ▲경부고속도로 6곳 ▲중부고속도로 4곳 ▲남해고속도로 3곳 ▲영동·동해고속도로 각 2곳 ▲호남·구마고속도로 각 1곳 등 모두 43개소.
이중 통화가 극히 불량한 곳은 서울의 남산 1·2호, 자하문, 구기, 삼청 등 5개 터널과 부산의 만덕1·2호 터널을 비롯해 도시지역 15개소,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4개소를 비롯한 고속도로터널 14개소 등 총 29개 터널이다.
체신부는 서울·부산 등 15개 터널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총 12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터널입구마다 중계기를 설치, 완전 소통시키기로 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등 나머지 14개 터널에 대해서는 93년6월까지 약 12억원을 들여 중계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체신부가 설치할 중계기는 미국의 「안테나 스페셜 리스트사」제품인 EAC-11기종으로 1개 기지국의 채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신부 전파관리국의 이정행 기술과장은 『서울·부산 등의 나머지 터널도 러시아워시 차량터널 정체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통화가 불량해지는 경향이 있어 93년 이후는 모두 중계기를 설치, 카폰 사각지대를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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