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출신 호 선수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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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중국올림픽위원회는 전 중국 여자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현재 호주에서 활약중인 안나 라오(30)에게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자격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호주 올림픽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동료 론다 카터(25)와 함께 세계여자복식 랭킹17위에 올라있는 라오는 이에 따라 올림픽에서 복식은 물론 단식에서 호주를 대표해 뛸 수 있게 됐다.
지난87년 호주로 이주한 뒤 시민권을 획득한 라오는 국적변동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조국의 동의를 얻도록 한 IOC규정에 묶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 했으나 중국이 호주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라오-카터 복식조는 금년 초 프랑스오픈대회에서 복식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스웨덴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었다. 【시드니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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