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장병두 할아버지 선처를" 54.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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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두 할아버지 선처를" 54.9%

현대판 화타로 알려진 장병두(91) 씨의 무면허 의료행위 처벌을 둘러싼 구명운동에 대해 국민 다수가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인스 풍향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4.9%로 '반대한다'는 응답 25.9%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 계층에서 고루 높게 나타난 가운데 불교신자(61.1%)에서 특히 높았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19 ̄29세(31.7%), 대재 이상(30.9%)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장씨는 지난 2003년부터 3000여명의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했지만 의료면허를 취득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무면허 의료행위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장씨와 같은 전통의술 등 유사의료행위의 근거 규정을 포함한 의료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발로 관련 규정은 삭제됐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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