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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회관 11일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13만 하남시민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하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태기·하남시 덕풍동)이 11일 문을 연다.
2004년 착공한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600여평 규모다. 대극장(검단홀)·소극장(아랑홀)·야외공연장(어울마당)·전시동을 갖춰 공연은 물론 미술작품 감상도 가능한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이다.
911석의 대극장은 다양한 장르의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소극장은 374석 규모로 전문성과 독창성을 갖춘 특화된 장르의 공연이 올려진다. 야외공연장(200석 180평)은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태기 관장은 "하남시는 많은 사람이 모일 만한 실내 공연장은 물론 예식장.극장조차 없다. 서울과 가까워서 빚어진 현상"이라며 "이번 문화예술회관 개관으로 하남시민은 물론 인근 서울시 송파구와 강동구민들도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관장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공연물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동양방송(TBC)·한국방송공사(KBS) PD와 (주)제3채널· (주)ETN-TV대표이사, (사)독립제작사협회 회장을 거쳐 지난해 8월 재단법인 하남문화예술회관 상임이사 겸 관장으로 선임됐다.

◆하남그랜드오프닝 페스티벌=하남문화예술회관의 탄생을 알리는 '하남그랜드오프닝 페스티벌'이 11일 오후7시30분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린다.
개관기념식을 겸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클래식.팝.가요 등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이 120분간 펼쳐진다.
바리톤 김동규, 인순이, SG워너비, 풍장 21예술단 등이 출연한다. '진기한 콘서트', '사랑하면 춤을 춰라', '도미나루의 아랑' 등 5~6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쇼케이스 공연도 선보인다.

◆ 5월 개관기념 공연=완성도와 대중성을 갖춘 클래식·대중음악·연극·뮤지컬·국악·가족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하남시를 5월 내내 문화의 향기에 젖게 한다.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남 판타지(HANAM FANTASY)', 국립모스크바 중앙극장의 '진기한 콘서트'가 개막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중섭의 그림을 무대 위로 옮긴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아르헨티나 넌버벌 퍼포먼스 첫 내한공연인 'Making Sound' 등 색다른 무대도 관객을 사로잡는다. 야외공연장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유알아트의 당신도 예술가'가 진행된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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