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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가족공원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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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용산 미8군 기지내 골프장 부지에 9만평의 가족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7일 6월 미군측이 시에 반환할 예정인 골프장 부지 12만평 중 헬리콥터장·오수처리장·AFKN안테나시설 부지를 제외한 9만평에 5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간이시설을 설치, 가족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6월1일 상수도 등 기반시설과 휴식·편의·조경시설 설치공사를 시작, 늦어도 올 연말까지 공원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골프장부지에 1백60억원을 투입, 종합개발을 통해 가족공원을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미군 측이 부지내 헬리콥터장 등 시설을 당장 이전하기 어렵고 이전비용도 우리측 부담으로 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당초 계획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미 미군 전체부지를 대상으로 실시설계까지 마쳤으나 부지이전 일정이 바뀌어 우선 기존의 잔디·지형을 활용, 간단하게 정돈한 뒤 공원을 우선 조성하고 나머지 3만평이 반환되는 97년에 당초 계획대로 1백60억원을 들여 가족공원을 정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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