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김연아 … '앙드레 김 베스트 스타' 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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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3회 앙드레김 베스트 스타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감독 임권택, 원로배우 최은희,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앞줄 왼쪽부터). 송윤아·김희선·김태희·김연아·이영애·이완·이준기·허이재·고아라(뒷줄 왼쪽부터). 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73)이 제정한 '앙드레 김 베스트 스타'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 상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매년 우리나라 대중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 스타들을 직접 선정해 수여하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패션 디자이너이자 문화외교 사절로 맹활약해온 앙드레 김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심미안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앙드레 김은 "지난해 활약이 돋보인 스타와 예술인, 한국 문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스타, 건강한 정신과 따뜻한 인간애로 우리 사회를 밝고 맑게 하는데 기여한 스타들을 뽑았다"고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시상식에는 월드스타 대상을 받은 이영애와 '피겨요정' 김연아를 비롯해 이미연.김희선.송윤아.김태희.한예슬.권상우.김래원.차인표.이준기.윤계상.박해일 등 30여명의 스타들이 앙드레 김이 선물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탤런트 허이재.신동욱이 뉴스타상을 받았고 성악가 조수미와 황수경.오상진 아나운서도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임권택 감독과 원로배우 최은희,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 외신기자클럽 통신사 지국장들이 시상자로 나섰으며,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800여명이 참석해 시상식을 축하했다. 시상식 후에는 2008년 봄.여름을 맞는 앙드레 김 패션쇼도 열렸다.

빙상스타 이강석과 함께 스포츠스타 부문상을 받은 김연아는 화사한 살구빛 드레스 차림으로 패션쇼 무대에 올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앙드레 김은 "앞으로 김연아 선수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말해 김 선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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