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공동대표 재추대/민주당 전당대회/내일 대선후보 선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은 25,26일 이틀간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후보 및 최고위원 10명을 선출,당체제를 대통령선거체제로 전환한다.<관계기사 3면>
25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대의원을 포함한 6천여명이 참석한 첫날 전당대회에서 김대중·이기택 두 공동대표는 신민·민주계간 양계파의 사전합의에 따라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공동대표에 재추대됐다. 이어 26일 대회에서는 재추대된 두 공동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8명의 선출에 이어 대통령후보선출이 있으며 김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첫날 대회에서 김대중·이기택 두 대통령후보 경선자는 정견발표를 했으며 최고위원 출마자들인 김원기·김상현·김영배·박일·조세형·정대철·박영록·박영숙·이우정(이상 신민계) 이부영·조순형·김현규·김정길·장기욱(이상 민주계)씨 등 14명도 합동연설을 했다.
김대중경선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지금이야말로 30년에 걸친 군사통치·TK통치를 끝내고 민간·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다른 철학과 경륜,많은 경험과 국정관리능력이 있는 나를 후보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임기내 우리나라를 세계경제 8강대열에 올려놓고 ▲고른 인재등용과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위해 각료임명을 인구비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택 경선후보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이 하루빨리 지역당적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며 『새정치와 개혁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 수순인 정치판 물갈이의 실현을 위해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