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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버이 날엔 ‘건강 카네이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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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곧 어버이날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건강선물. 특히 건강 검진ㆍ회춘 성형ㆍ건강기능식품ㆍ의료기기ㆍ헬스클럽 회원권 순서였다. 부모님께 드릴 ‘건강 카네이션’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건강검진=종합검진 비용은 40만∼300만원까지 검진 내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부모님께는 병력ㆍ연령 등을 고려한 맞춤식 건강검진을 받도록 해드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혈압ㆍ당뇨병이 있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저 검사(안과, 10만원)ㆍ소변과 혈액(신장) 검사(내과, 3만∼5만원)ㆍ도플러 검사(일반 검사 2만∼3만원)가 필요하다. 뇌졸중ㆍ치매 예방을 위해선 CT 검사(건강보험 적용 시 10만원선, 비보험 검진 25만원 선)와 초음파 검사(5만∼10만원)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장병 예방을 위해선 심장 초음파 검사(15만∼20만원)와 심전도 검사(1만∼2만원)가 유효하다. 검진센터에서 기본적인 전신 암 검진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50만원.
 

◆회춘 성형=주름ㆍ검버섯을 없애는 것 등이 회춘 성형에 속한다. 검버섯은 ‘저승꽃’으로 불린다. 그러나 요즘은 레이저로 간단히 없앨 수 있다. 비용은 3만∼10만원. 연한 갈색을 띤 초기 검버섯은 약물을 바른 후 피부 일부를 벗겨내는 박피술이면 충분하다. 오래된 검버섯은 상태에 따라 레이저나 IPL(보통 3∼5회)로 치료한다. 세월의 흔적인 주름살을 펴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보톡스 주사다. 보톡스는 마취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10분 이내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첫 시술 비용은 50만원 가량.
 
◆가정용 의료기기=혈압 측정기와 혈당측정기가 대표적이다. 혈압측정기는 손목형과 팔뚝형으로 나뉜다. 손목형은 휴대가 간편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팔뚝형은 손목형보다 정확성에서 한수 위다. 가격은 팔뚝형이 국산 7만~10만원, 일본산 10만~15만원, 독일산 9만~12만원 선이다. 허가 받은 제품인지 점검하고 측정의 편리성ㆍAS 가능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혈당측정기는 가격이 3만~12만원까지 다양하다. 출시 시기와 부가기능 때문이다. 출시된 지 오래될수록 싸다.

 존슨앤드존슨의 ‘원터치 호라이즌’은 기존 혈당측정기에 비해 정확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혈당 측정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만을 담아, 환자들이 복잡하지 않게 혈당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고 슬림해 휴대가 간편한 것도 특징. 소량의 채혈(1.5마이크로리터)로 측정이 가능하다. 한국바이엘 헬스케어의 ‘브리즈2’는 코딩(영점 맞추기) 절차를 없애 혈당 측정 오차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초 내에 극소량의 혈액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디스크를 한번 장착하면 시험지 교체 없이 10번까지 사용한다. 또 결과는 검사 시간, 날짜를 포함해 최대 42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알람기능, 시력이 나쁜 노인을 위한 액정 크기, 한번에 검사지가 여러 장 들어가는 기능 등을 살펴본다. 발마사지기ㆍ저주파 치료기는 의료기기가 아니라 효과가 일시적인 보조기구다. 발마사지기의 가격은 10만∼30만원대. 당뇨병 환자인 부모님께 선물할 때는 물리적인 자극이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자칫 발에 상처를 낼 수 있어서다.

◆헬스 클럽 회원권=헬스클럽 회원권은 지역ㆍ시설ㆍ부가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개월 회원권은 4만∼7만원, 3개월 이상 회원권은 10만∼20만원. 일단 한두 달 이용해본 뒤 장기권을 사는 것이 요령이다. 요가는 부모님의 체중을 줄이고 유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한 운동이다. 1개월 회원권은 10만∼15만원, 1년 정기권은 110만∼130만원. 집에서 가까운 곳의 회원권을 끊어드려야 하며, 운동 전에 반드시 트레이너에게 부모님의 지병을 통보해야 한다.

 ◆도움말: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재현 교수, 마더스여성의원 심정석 원장,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김진영 원장, 강남S&U피부과 장승호 원장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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