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공항 준공 연기 검토/정부/재원조달 감안 98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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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월 착공은 예정대로
정부는 인천 앞바다 영종도에 건설되는 수도권 신공항의 준공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2년정도 늦출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오는 9월 착공,96년 완공예정인 영종도 신공항의 건설계획을 착공은 예정대로 하되 준공시기를 98년으로 2년정도 늦추는 방안이 관계부처 사이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설공기가 짧아 기술상 난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앞으로 수년간 그동안 벌여놓은 대형 신규사업에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가게 되어있어 재원조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내주중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연기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종도 신공항은 3조4천1백65억원의 자금이 드는 것으로 계상되어 올해 7백원등 90∼92년 3년간 8백72억원의 예산만이 투입된 상태다.
한편 현재 계획이 확정돼 사업에 착수한 대규모 사업은 굵직굵직한 것만도 ▲경부고속전철(90∼98년) 5죄8천4백62억원 ▲영종도 신공항(89∼96년) 3조4천1백65억원 ▲서해안고속도로(90∼2001년) 3조1천8백5억원 ▲서울외곽고속도로(90∼2001년) 2조7천7백5억원 ▲대구∼춘천간 고속도로(89∼2001년) 1조3천2백46억원 ▲새만금 방조제 1단계 사업(91∼98년) 8천2백억원 등으로 이들 6개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만도 17조3천5백8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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