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독수리(내리 일곱번)우는 돌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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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빙그레는 7연승, 태평양은 7연패로 명암이 엇갈린 하루였다.
빙그레는 19일 인천경기에서 이정훈의 결승 2루타 등 10안타를 적시에 터뜨리며 박정현 최창호 김민태 등 에이스가 총출동한 태평양에5-3의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 원정경기 L연승의 신기록행진을 계속했다.
태평양은 9회 말 김경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불은 뒤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신예 거포 김홍기의 범 타로 7연패의 깊은 늪에 빠져 홈구장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태는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8-5로 승리, 쌍방울과의 최근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해태 박철우는 1회초 1사만루에서 쌍방울선발 박진석으로부터 자신의 두 번째이자 프로통산 1백4호 째 만루홈런(올 시즌 6번째)을 뿜어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한편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에이스 윤학길이 6안타만 허용하는 호투에 힘입어 0B를 0-2로 대파,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올리며 이날LG에 진 삼성을 제치고 단독3위에 올라섰다.
윤은 이날 완투승을 추가 올 시즌 5승을 모두 완투승(완봉1)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꼴찌 LG에11-2로 덜미가 잡히며 홈 경기에서만 4연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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