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 허위진단 6개병원 적발/부산/보험진료비 과다청구해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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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사무장등 14명 구속
【부산=정용백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17일 교통사고로 입원한 택시기사등의 입원 진료기간을 실제보다 5∼10배이상 늘려 상습적으로 허위입원 확인서·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자동차보험회사로부터 진료비를 과다청구해 받아낸 부산시 연산9동 김명균 정형외과 사무장 이영남(48)·이완주 정형외과 사무장 유희남(39)씨 등 병원사무장 5명을 사기방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병원사무장들과 짜고 입원·치료기간을 실제보다 10배이상 늘려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1천2백만∼2천여만원을 받아챙긴 정완영(42·대성운수)·윤대현(37·해남운수)씨 등 택시운전기사 9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이완주 정형외과 사무장 유씨는 91년 3월 서강운수 택시운전기사 김기태씨(40·구속)가 교통사고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았는데도 12주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입원확인서를 발급해주는등 지금까지 교통사고환자 8명에게 허위입원확인서 등을 발급해주고 자동차보험회사에 8백여만원의 허위진료비를 청구,받아낸 혐의다.
또 택시운전기사 정씨는 89년 6월 교통사고를 당해 김명균 정형외과에 2주간 입원치료를 받고도 76일간 입원치료받은 것처럼 허위입원확인서를 발급받는등 8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한차례이상 장기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1천5백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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