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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징집명령 발동/안보리선 제재감시위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트리폴리·니코시아=외신 종합】 미국등 서방이 대 리비아 추가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16일 청년들에게 징집령을 내리고 이집트·아랍마그레브연맹(UMA)과 접촉하는등 아랍권에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는 이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트리폴리방송을 통해 『24세에서 25세의 리비아 남자들이 국가의 부름에 따라 징집명령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아랍·회교권국가들도 서방의 십자군에 대항해 반격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리비아관영 JANA통신은 카다피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및 UMA의장국인 모리타니의 시다메드 타야 대통령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엔의 제재조치가 아랍권에 미칠 영향 및 위기타개를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UMA는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모리타니·튀니지 및 알제리가 군사·무역 등 국제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조직한 4개국 협의기구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이날 대 리비아 제재발효에 따른 후속조치로 제재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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