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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 "금값"…참외 개당 2천 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요즘 가정에서 먹을 만한 마땅한 과일이 없다.
딸기·토마토·금싸라기 참외 등 하우스재배 햇과일이 나오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끝물로 접어든 저장 감귤·사과 등은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도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있기 때문.
당도가 높아 인기 있는 금싸라기 참외의 경우 이 달 초부터 시장에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8일 가락동시장 경락가격은 15k9 한 상자 상품이 4만4천5백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3만1전∼3만3천 원보다 크게 높은 가격.
소매가격도 한 상자에 30∼39개가 든 금싸라기 참외 1개에 남대문시장에서 2천 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장에 대량 출하되고 있는 딸기·토마토도 강보합세가 지속되고있다.
딸기와 토마토의 8일 가락동시장 반입량은 각각 2백19t, 95t으로 1주전보다 각각 51t, 43t이 늘었으나 수요가 꾸준해 경락가격은 딸기 2kg한 상자 상품이 3천7백50원, 토마토는 15k9한 상자 상품이 3만5천 원. 토마토의 경우 지난해 가격은 15k9한 상자 경락가격이 2만원내외로 올해 가격이 크게 높은 수준.
소매가격도 8일 남대문시장에서 딸기 2k9한 상자가 5천 원, 토마토 1kg이 3천 원으로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끝물로 접어든 감귤과 저장사과도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높기는 마찬가지.
8일 가락동시장 경락가격은 후지사과 15kg상품이 3만5백원, 감귤은 1만5천5백원이다.
○…대표적 봄철 어종인 참조기가 이 달 들어 대량으로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제주근해 등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고 있는 참조기는 지난달 말 노량진수산시장에 하루 7백∼8백여 상자씩 반입되던 것이 이 달 들어 1천2백여 상자씩 반입되고 있다. 요즘 들어오는 참조기는90%이상이 22kg 한 상자가 상자 안에 7단으로 쌓여있는 1백80마리 정도 크기의 작은 것들. 따라서 상품성은 떨어진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다.
8일 노량진수산시장 경락가격은 7단 조기 22kg 한 상자 상품이 3만5천 원으로 1주전보다 1만5전원이 내린 가격. 그보다 조금 커 한 상자에 1백30마리가 든 6단 조기 경락가격은 25만원, 80마리가 든 5단 조기는 35만원. 7단 조기 소매가격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8일 20마리 한 묶음이 5천 원으로 한달 전보다 5천 원이 내린 가격이다.
5월초까지 계속 잡치는 조기는 이 달 말쯤 되어야 상품성도 좋은 5 ,6단 조기가 많이 나오고 가격도 더 내릴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전망.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10일부터(19일까지)일제히 봄 정기세일 행사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봄철정기세일은 고객들의 알뜰 구매 심리를 반영, 명절경기를 능가해 최대 판매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각 백화점 매장은 소비자들이 상품구매를 늦추는 경향이 높아 한산한 편.
이번 세일행사는 이미 재고를 우려한 상당수 의류업체들이 20∼30%의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는 데다 다시 20∼30%의 세일행사에도 참여, 경우에 따라서는 실질할인율이 40∼50%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봄 세일은 평소 참여비율이 낮은 잡화·가정용품 등의 세일행사 참여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월 겨울정기세일행사 때 잡화는 78%이었던 것이 93%로, 가정용품은 85%가 98%로 세일참여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대부분의 백화점이 10일부터 세일행사에 들어가고 뉴코아·삼풍백화점·진로유통 등이 11일부터, 미도파백화점은 12일부터 각각 세일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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