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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아줌마' 인기 짱… 39세 주부 사진에 네티즌 열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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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요즘 인터넷에선 한 주부의 사진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굴이 잘생긴 이들을 일컫는 '얼짱'에 이어 '몸짱'이란 신조어를 유행시킬 정도로 탄력있는 몸매에 미모를 겸비하고 있는 이 여성은 얼핏 20대 초반의 연예인 같지만 실제로는 놀랍게도 30대 후반의 아줌마다.

인터넷에서 '몸짱 아줌마' 또는 '봄날 아줌마'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www.ddanzi.com)'에 '니들에게 봄날을 돌려주마'라는 몸매 가꾸기 칼럼을 게재하면서 처음 네티즌에게 알려졌다.

'몸짱 아줌마'는 딴지일보에 실린 소개 글에서 자신이 곧 서른 아홉살이 되며 두 아이의 엄마인 평범한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그는 "34년간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다 5년 전부터 헬스를 시작한 뒤 강인한 체력과 만족스러운 몸매를 갖게 됐다"며 그동안 터득한 헬스의 요령을 네티즌에게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딴지일보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당초 딴지일보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일단 기사와 함께 헬스의 효과를 알 수 있도록 헬스 복장을 하고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는데 완벽한 몸매의 이 사진이 대히트를 했다. 딴지일보 측은 "사진을 보는 순간 편집국이 단체로 일사불란하게 히떡 디비졌다. 완전 경악이었다"고 밝혔다. 딴지일보 측은 즉각 일산에 사는 이 아줌마의 집을 찾아가 훈련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현재 2회까지 게재된 '몸짱 아줌마'의 칼럼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봄날 아줌마'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프로 모델 빰치는 몸매 사진 때문. 이 사진은 각종 포토갤러리로 전파되며 조회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부남 네티즌 중에는 "아내와 비교하다 부부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일부에선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가공의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그는 번거로워지는 게 싫다며 신상 공개만은 극구 피하고 있다고 딴지일보 측은 전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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