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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커드미사일 운송선/미,걸프해 접근때 검색예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WP지 “대치상태 언제든 가능”
【워싱턴·펜사콜라 AP·AFP=연합】 미 군함들은 스커드 C미사일을 적재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화물선이 걸프해에 접근할 경우 검색할 예정이며 이같은 대결상태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8일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미 행정부가 이같이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북한선박이 미사일을 인도하는 것을 막는데 그 의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미국의 군사작전입안자들은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선박이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호르무즈해협으로 진입할 경우 발견해낼 수 있겠지만 아직은 북한선박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 관리는 『현재 미국은 그 선박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찾고 있으며 인근해역에는 선박항해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 군함들이 북한선박을 검색한다 하더라도 그 선박이 싣고 있는 화물내용이나 행선지를 밝히기를 거부하거나 보고한 화물내용과 적재한 화물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북한선박의 항로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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