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당 700만원 첫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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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수서민영 평당 425∼750만원 결정/한라 57평 4억3천만원
채권상한액을 포함한 민영아파트의 예상당첨 최고액이 채권제실시 이후 처음으로 평당 7백만원대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7일 분양가심의 위원회를 열고 이달중 분양예정인 수서지구 민영아파트 3천4백65가구에 대한 채권상한액을 결정,평당 당첨최고액을 평형에 따라 4백25만∼7백50만원으로 책정했다.<별표참조>
평당당첨액이 가장 높은 것은 한라건설 57평형으로 2억3천2백24만원의 채권상한액이 책정돼 분양원가와 합한 당첨최고액은 4억3천4백41만원(평당 7백50만원)이며 현대산업개발의 54평형도 당첨최고액이 3억8천9백55만원(평당 7백11만원)으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당첨최고액이 가장 높았던 일반분양아파트는 지난해 분양된 대방동 대림아파트로 평당 5백80만원이었다.
서울시는 수서지구아파트의 경우 아파트가격이 비싼 강남지역에 위치해있어 엄청난 시세차액을 채권으로 흡수하고 청약과열현상을 막기위해 채권최고액을 다소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40평형이상 아파트의 평당 당첨최고액이 모두 6백만원대를 넘어서게 돼 그동안 내림세에 있던 강남지역의 기존아파트가격을 부추겨 올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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