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산불 25건/산림감시원 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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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6일 전국에서 25건의 산불이 나 임야 80여㏊를 태웠으며 진화작업에 나섰던 산불감시원 1명이 불길에 휩싸여 숨졌다.
불은 경남 11건,경북 4건,전북 5건,전남·광주 4건,대전 1건 등이다.
▲26일 오후 10시쯤 경남 합천군 이로면 나대리 나대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나 진화작업에 나섰던 산불감시원 하봉환씨(37)가 불길에 휩싸여 중화상을 입고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옮겼으나 27일 오전 6시쯤 숨졌다. 이 불은 임야 20㏊를 태우고 27일 오전 8시쯤 진화됐다.
▲26일 오후 2시30분쯤 전남 나주군 다시면 신광리 마을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산림청 헬기등 4대의 헬기와 공무원·군인·주민 등 1천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세찬 바람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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