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T정복실전전략] ② 고득점에 이르는 지름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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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T토플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네 가지 영역 모두 체계적인 학습방법을 통해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지름길은 있게 마련이다. iBT토플 성적이 단기간에 상당한 폭으로 오른 김민정(청솔중 2)과 조영흔(구갈중 3) 두 학생의 경우가 그 같은 예다. iBT 토플 학습법에 대한 그들의 노하우를 들여다봤다.

◆해외 경험 없는 민정이의 iBT공부법

해외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민정이도 토플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107점(120점 만점)을 받았다. 어린 민정이가 짧은 기간 내에 고득점을 얻게 된 비결은 뭘까.

①영어공부 습관 들이기=지난해 3월 iBT 토플 공부를 처음 시작한 민정이는 같은 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영어실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초기 몇 개 월 동안은 하루 6시간 이상 영어공부를 했다. 차츰 영어공부에 습관이 들어 요즘은 하루에 꾸준히 2~3시간씩 영역별로 공부한다.

②취약 과목에 주력하기=iBT 토플 첫걸음을 시작한 민정이에게 그 벽은 무척 높았다. 읽기와 듣기영역에서 세계사.자연과학.사회과학.예술과 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긴 지문과 긴 강의(Lecture)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려운 어휘를 반복해 외우고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을 지속적으로 정리하며 공부했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듣기영역에서는 다양한 억양에 적응하기 위해 CNN이나 BBC 방송을 매일 거르지 않고 시청했다.

말하기 영역은 헤드셋과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녹음하는 방법으로 iBT 토플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연습했고, 쓰기 영역은 통합형(읽기+듣기+쓰기)에서 듣고 요약하는 부분이 힘들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했다.

◆늦게 시작한 영흔이의 iBT 공부법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토플 공부를 시작한 영흔이는 1년도 안 돼 107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어린 시절 미국에 3년간 살았던 것을 빼고는, 중학교 2학년까지 체계적인 영어공부라고는 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 성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①도전의식과 자신감 갖기=영흔이는 지난해 3월 특목고 입학을 목표로 토플 공부를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그해 5월에 치른 첫 iBT토플 모의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도전의식으로 바뀌었다.

②영역별 자신만의 방법 찾기=많은 영어 동화책을 읽어온 영흔이에게도 읽기영역은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단어의 뜻을 알고 있어도 학술적인 내용들이라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배경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세부적으로 요약하는 습관을 들였다. 듣기영역은 처음에는 원래 속도로 듣고 그 후 점점 빠른 속도로 듣기를 반복했으며 그때마다 노트-테이킹(note-taking.요약하며 받아적기) 연습도 빠뜨리지 않았다.

덕분에 읽기와 듣기 영역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을 만큼 실력이 향상됐다. 말하기 영역은 평상시 영어책을 일부러 크게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통해 발음이나 억양을 연습했고, 쓰기 영역은 일주일에 두 번씩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쓰고 원어민으로부터 첨삭을 받았다.

③iBT식 영어의 생활화=영흔이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2~3시간씩 영어공부를 한다. 주말에 여가생활로 영화를 보더라도 영어로 줄거리를 말하거나 에세이를 쓰면서 iBT 토플의 말하기와 쓰기를 공부한다. 영흔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영어를 습관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학생이 공부하면서 쉽게 좌절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목표한 iBT 토플 고득점의 결과를 이루어 낸다면 자신이 꿈꾸는 어떠한 목표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한지혜 아발론 교육 녹지원 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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