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한 샘' 판 한샘 … 주방문화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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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I 가정용 가구 부문 1위를 차지한 한샘은 부엌 가구와 가정용 인테리어 가구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 가구 인테리어 회사다.

이 회사는 주택 건설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초반 부엌 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가구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전국 500여 대리점과 대형 직매장 3곳 등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단일 공장 규모로 아시아 최대의 부엌 가구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와 타일 중심의 부엌 가구에 멜라민 상판을 국내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고, 부엌 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와 제품들을 도입하면서 주방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회사는 89년 국내 업계 최초로 각 대리점에 CAD를 도입해 부엌을 3D 입체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분 CAD' 설계 시스템 체제를 확립, 소비자가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으로 본인의 집에 맞게 설계된 가상 부엌을 볼 수 있도록 했다.

99년 본사와 공장 대리점 시공 요원을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 시스템도 도입해 '3일 납기, 1일 시공'을 현실화했다.

체험 마케팅도 한샘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공간을 제안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해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

또한 대형 전시장이 직장인과 주부들의 약속장소나 교양강좌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휴게실이나 강의시설을 마련하고 인테리어 스쿨 등 다양한 강좌와 모임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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