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만 쓴다면 3G가 2G보다 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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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이동통신 요금중 화상통화가 가능한 3G(세대)와 음성통화 위주인 2G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할까. 얼핏 생각하면 3세대 전화가 비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3G 서비스인 '쇼'에 다걸기 하는 KTF는 3세대 가입자를 늘리기위해 2G 보다 3G 이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정책을 펴고 있다.

KTF의 경우 2G와 3G의 음성통화료는 10초당 18원으로 똑같다. 하지만 월 기본료는 다르게 책정됐다. 2G는 1만3000원이지만 3G는 1만2000원이다. 또 '슬림요금제'와 '지정번호요금제' 등 각종 요금 상품도 2G보다 월 기본료가 1000~500원 가량 싸다. 3세대 단말기 보조금 혜택도 2G보다 후하다. 월 5만원씩 3년간 KTF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약정하면 2G 가입자는 11만원의 휴대전화 보조금을 받지만 3G 가입자는 15만원을 받는다. 특히 3G폰에서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를 뺀 저가 단말기도 나왔다. 3G 서비스 요금도 당분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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