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기자가 본 레바논 내전 K-1TV『굿모닝…』|인기 록 가수 실종 후 이익다툼 M-TV『에디 2』호반도시서 벌어진 살인 사건 S-TV『안개 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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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굿모닝 베이루트』(Circle of Deceit』(KBS-1TV 명화극장·16일 밤9시50분)>
독일의 한 신문기자의 눈에 비친 레바논 내전의 실상을 그린 영화.『양철 북』으로 유명한 독일의 명장 폴커쉴렌 도르프의 작품으로 극영화라기보다는 긴박하고 처절한 실제의 레바논의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일종의 르포로도 보인다. 특별한 줄거리가 없지만 내전과 관련해 입장이 다른 여러 가지 삶이 평행적으로 다뤄진다. 내전의 살상이 아무런 이유 없이 계속된다는 인간주의적 관점에 치중하고있다. 주연:브루노 간츠, 한나 쉬굴라. 1981년 작.

<『에디 2(Eddie and the Cruisers 2)』(MBC-TV 주말의 명화·15일 밤10시30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절정을 달리던 한 젊은 록 가수가 자동차 사고로 실종된 후 살아남았다는 소문과 사후의 이익을 챙기려는 음악비즈니스의 음모를 그렸다. 열광적인 록 그룹의 공연도 속속 나오는 음악 영화. 1989년 작. 감독 장 클로드로드, 주연 마이클 페레, 마리나 오시니.

<『안개 속의 용의자(Ordeal Bylnnocence)(SBS-TV 영화특급·15일 밤10시20분)>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 추리 물, 아름다운 호반의 전원도시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음산한 총기 제조공장의 분위기와 재즈뮤지션 데이브 브루벡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매시』『바늘구멍』으로 추리 물에 잘 어울리는 도널드 서덜랜드와 페이 더너웨이,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명우들이 열연한다. 감독 데스먼드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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