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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추억속으로 동심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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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 adult' 전
경기도 양주시 장흥아트파크. 6월 24일까지. 031-877-0500.

낸시랭'Taboo Yogini Swinger Series', 캔버스에 혼합재료. 73㎝ x 53㎝, 2006.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 어린이에게는 동화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미술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복합문화공간 장흥아트파크에서 5일 개막한 'kid + adult'전이다. 이번 주말에는 이곳에서 자녀와 함께 그림에 옷을 입혀 보고 로봇도 조립해 보자.

전시는 크게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됐다. 첫째, '아빠의 영웅'은 30~40대 아빠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남아 있는 '조립 모형'을 보여준다.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야포를 쏘는 병사들이 있는가하면 정교하게 조립된 미니 자동차도 눈길을 끈다. 동호회 20명이 참여했다.

둘째, '동심 속으로'는 젊은 작가 11인의 회화.조각.설치미술을 전시 중이다. 백미현의 '나쁜 엄마들 옷 입히기'는 참여형 전시다. 엄마와 두 자녀가 손잡고 있는 1.2m 높이의 사진 옆에 실제 옷들이 준비돼 있다. 관객은 자석이 부착돼 있는 옷을 사진 속 인물들의 몸에 직접 붙여 볼 수 있다. 낸시랭은 유명한 타부 요기니 시리즈 회화를 내놨다. 김종덕은 TV 등을 연결해 키 2m가 넘는 로봇을 세워 놓았다.

셋째 소주제는 '추억의 놀이터'다. 신명환의 '팔방치기 건널목'은 바닥에 그린 팔방치기 도형 위에서 신호등에 빨간 불 파란 불이 들어 오는 데 맞춰 실제 놀이를 해 볼 수 있다.

넷째는 블록 놀이터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김계현이 자신이 개발한 플라스틱 블록을 다양한 형태로 조립하고 설치했다. 어린이들은 실제 조립을 해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니 자동차와 곤충 로봇(모델 한 대에 참가비 1만원)을 만들어 보는 행사도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6월 24일까지. 개관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미술관 순회버스가 서울 인사동, 평창동, 구파발역을 거쳐 운행한다. 031-877-0500. artpark.co.kr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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