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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패션 대담한 액세서리가 주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야성적이고 크고 대담한 것」, 이는 세계패션을 리드하는 밀라노와 파리의 92년 춘하컬렉션에 나타난 액세서리의 새로운 흐름 자두크기의 진주가 등장하는가하면 보는 이의 눈이 현란한 어릿광대 같은 줄무늬의 큼직한 모자가 등장한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장 폴고티에의 얘기처럼 『이제 사람들은 싫증난 지나간 패션의 반복은 싫어한다. 패션에서 재미를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우선 종류별로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요란한 모자>
공작부인이 경마장에나 쓰고 갈 것 같은 넓은 차양에 깃털이 달린 모자, 푸른색 밀짚으로 짠 머리가 들어가는 크라운과 차양이 2중으로 만들어진 위에 춤추는 용이 붙여진 모자, 온통 깃털로 만들어져 얼굴이 보이지 않는 모자….
「상도를 벗어난 우아함에 대한 풍자」 「과장된 고약한 취미의 발로」 등으로 이번 시즌 중 가장 많은 논란이 되고있는 종류의 액세서리가 모자다.
카우보이, 중국의 노동자, 이탈리아풍 서부영화 주인공들이 쓰던 다양한 형태의 모자가 밀짚·가죽·헝겊·종이·깃털 등 온갖 소재를 망라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대담한 목걸이>
펜디는 스파게티 웨스턴컬렉션이라는 별명이 붙은, 큼직한 색색의 플래스틱으로 만든 파스타종류를 아프리카적인 영감이 서린 구술과 조화시킨 목걸이를 내놓았다.
샤넬가게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진주를 골프공 크기로 만든 목걸이를 밝은 유리구슬과 조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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