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적이고 크고 대담한 것」, 이는 세계패션을 리드하는 밀라노와 파리의 92년 춘하컬렉션에 나타난 액세서리의 새로운 흐름 자두크기의 진주가 등장하는가하면 보는 이의 눈이 현란한 어릿광대 같은 줄무늬의 큼직한 모자가 등장한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장 폴고티에의 얘기처럼 『이제 사람들은 싫증난 지나간 패션의 반복은 싫어한다. 패션에서 재미를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우선 종류별로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요란한 모자>
공작부인이 경마장에나 쓰고 갈 것 같은 넓은 차양에 깃털이 달린 모자, 푸른색 밀짚으로 짠 머리가 들어가는 크라운과 차양이 2중으로 만들어진 위에 춤추는 용이 붙여진 모자, 온통 깃털로 만들어져 얼굴이 보이지 않는 모자….
「상도를 벗어난 우아함에 대한 풍자」 「과장된 고약한 취미의 발로」 등으로 이번 시즌 중 가장 많은 논란이 되고있는 종류의 액세서리가 모자다.
카우보이, 중국의 노동자, 이탈리아풍 서부영화 주인공들이 쓰던 다양한 형태의 모자가 밀짚·가죽·헝겊·종이·깃털 등 온갖 소재를 망라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요란한>
<대담한 목걸이>
펜디는 스파게티 웨스턴컬렉션이라는 별명이 붙은, 큼직한 색색의 플래스틱으로 만든 파스타종류를 아프리카적인 영감이 서린 구술과 조화시킨 목걸이를 내놓았다.
샤넬가게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진주를 골프공 크기로 만든 목걸이를 밝은 유리구슬과 조화시켰다.대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