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동창에 무시당했다" 스키장서 집단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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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평창】강원도 평창 경찰서는 29일 스키장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외국유학 고교생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집단폭행한 전 중앙정보부장 이후낙씨의 친손자 이모군(18·미국B고 12년·서울 성북2동)·서울K고 3년 전모(18·서울삼성동)군등 8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등은 27일 오전1시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타워 콘도현관에서 일행중 전군이 우연히 만난 중학 동창생 심모군(18·미국P고 11년·서울서초동)에게 아는 체 했으나 심군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일행과 함께 심군의 숙소인 705호로 찾아가 이군이 흉기로 위협하는 가운데 주먹·발로 마구 때려 심군일행 5명에게 전치1∼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전군은 경찰에서 사건당일 우연히 만난 동창 심군에게 『너 나하고 중학교동창이지, 오래간만이다』 라고 인사했으나 심군이 『나하고 친하지도 않았는데 왜 아는체 하느냐』며 자신을 무시하는 바람에 친구들과 함께 심군 일행에게 폭행을 가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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