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심의위서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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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 체육산업개발이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부근에 설치하려던 눈썰매장 계획이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려 벽에 부닥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회사인 체육산업개발 측은 최근 가족단위놀이로 각광받고 있는 눈썰매장을 몽촌토성외곽 남쪽기슭에 특수매트와 제설기를 이용해 올해 말까지 설치, 내년 초에 개장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의 타당성을 관련부처인 문화재심사위원회 측에 의뢰했으나 보류된 것.
문화재 심의위원회 측은 『몽촌토성의 훼손여부 등을 사업계획만으로는 알 수 없고 현장답사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할 문제』라며 시설설치허가를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체육산업개발 측은 『2m정도의 눈을 덮기 때문에 오히려 잔디를 보호해 주고 입구 등에 특수매트를 깔아 토성에는 전혀 훼손이 없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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