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광란은 없었네' 20연승 오하이오 주립대 등 '엘리트 8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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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upset)은 없었다.

23일(한국시간) 벌어진 미국대학스포츠(NCAA) 16강 네 경기에서 각 지구 1.2번 시드 팀이 모두 승리해 엘리트 8강(elite-eight.지구 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남부지구에서는 1번 오하이오 주립대와 2번 멤피스대가, 서부에서는 1번 캔자스대와 2번 UCLA가 이겼다.

패트릭 유잉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이을 최고의 센터,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오하이오 주립대의 1학년 그레그 오든(2m13㎝.127㎏)은 아직 어렸다. 테네시대(5번 시드)는 초반부터 어린 천재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고든(9득점)은 슛 난조를 보였고, 일찌감치 4반칙에 걸려 자신의 장기인 수비력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한때 29-49까지 뒤졌으나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한 것은 노련한 4년생 가드 론 루이스(25득점)였다. 16강전에서 종료 직전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한 루이스는 이날도 후반에만 18점을 넣으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포함, 20연승(33승3패)을 달렸다.

강인식 기자

◆ NCAA 16강 전적 (23일)

▶남부지구

오하이오주립대(1번) 85-84 테네시(5번)

맴피스(2번) 65-64 텍사스 A&M(3번)

▶서부지구

캔자스(1번) 61-58 서던 일리노이(4번)

UCLA(2번) 64-55 피츠버그(3번)



◆ 달콤한 16강=대학 농구 토너먼트 각 단계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달콤한 16강(sweet-sixteen.지구 준결승)' '엘리트 8강(elite-eight.지구 결승)' '마지막 4강(final-four)'이라는 애칭이 붙는다. 지구 우승을 의미하는 파이널 포 진출은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명예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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