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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인기곡 작곡|오태호씨|"노래는 솔직한 즐거움 주는것이 중요하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요즘 모든 인기가요 순위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 이범학의 『이별아닌 이별』을 만든 오태호(24)는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세대 작곡자군 가운데서도 올해를 빛낸 대표주자다.
『고교때 「스쿨밴드」를 하면서 록 음악에 심취한 적도 있지만 스스로 감각이 록만큼 강렬하기 못하다는 걸 느끼고 가벼운 마음으로 작곡해본 덧이 예상밖의 성공을 거두고 있어요.』
그러나 젊은 취향의 록과 부드러운 우리식의 발라드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그의 재능은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에 전혀 껄끄러움이 없는 새로운 호소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중음악에서 깊이보다 문자 그대로 솔직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찾고 있어요. 특히 「노래」가 되려면 여러 사람이 공감할수 있는 요소가 더욱 중요하죠. 적은 수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나오는 것마다 여러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기보다 즐거움을 가져다 준것 같아 보람을 느껴요. 이제 비로소 습작의 수준을 넘어설 자신이 생기는 정도인데 의외의 큰 히트는 최근 우리 가요 흐름에 편승한 덕택임도 숨길수 없습니다.』 가수 이승환을 출세시킨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를 작곡하기도 한 그는 수줍은 성격과 기타리스트로 남고 싶다는 마음에서 가수되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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