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5시간 불통/청원∼천안하행선 어제밤 교통사고 처리늦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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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복구 기다리던 운전자들 잠들어 더 지연
【청주=김현수기자】 6일 오후 9시20분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사형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 3두7109호 로열승용차(운전사 최상규·47)와 서울 1로 6861호 르망승용차(운전사 이인숙·27·여)가 정면충돌,불이나 로열승용차 운전사 최씨와 차에타고있던 김영덕씨(53·경기도 의왕시내 손동 주공아파트 112동 306호)등 3명이 숨지고 르망승용차 운전사 이씨가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하행선 충북 옥산에서 충남 천안군 목천까지 11㎞구간에 2천여대의 차가 밀려 통행이 5시간10분동안 두절되는 등 큰혼잡을 빚다가 7일 오전 2시30분쯤 소통됐다.
사고는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가던 로열승용차가 왼쪽바퀴가 터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마주오던 르망승용차와 충돌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4대·고속도로 순찰차 5대·도로공사직원·경찰관등 20여명이 출동했으나 차가 막혀 진입이 늦었고 사고지점이 교량위여서 사고차량을 제때에 옮기지못해 복구가 늦어졌다.
특히 사고로 교통이 막히자 부산·광주쪽으로 가던 화물트럭 운전사들이 기다리다 지친나머지 그대로 잠을자 소통이 더늦어졌고 고속순찰대원들이 운전사들을 깨워 소통시키는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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