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 유괴살해범/기소 15일만에 사형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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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정찬민기자】 수원 이득화군(8·파장국교 1)유괴살해범 문승도 피고인(23·상업)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강력부 김홍일 검사는 6일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유정주 부장판사)심리로 기소 15일만에 열린 첫공판에서 미성년자약취유인 및 살인·시체유기죄 등을 적용,문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유괴범에 대한 재판이 이처럼 신속히 열리고 첫공판에서 사형이 구형된 것은 흉악범에 대한 응징효과를 높이고 어린생명을 담보로 하는 유괴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법원·검찰의 의지로 풀이된다.
문피고인은 10월29일 오후 6시쯤 노름빚·사업 자금을 마련키 위해 수원시 정자동 주택가 빈터에서 놀고있던 이군을 유인,30일 오전 3시쯤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 1번국도에서 목졸라 실신시킨후 서호천 다리밑에 수장시킨 혐의로 11월20일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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