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군사조치 시기상조/미 국방차관/IAEA협정 기능강화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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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차관은 3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능강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차관은 이날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AEI) 연례회의에 초청연사로 참석,북한의 핵무기개발 방지를 위한 무력사용에 관한 질의를 받고 국제적 압력을 통한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더 선호한다고 말하고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적 공격을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나 이라크와 같은 위험한 국가들의 핵무기개발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조치의 하나는 IAEA규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걸프전에서의 재래식 정밀무기의 위력을 강조하면서 핵확산방지를 위해 재래식무기의 우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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