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우승고지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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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연세대가 삼성전자의 코트를 유린하며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남자부 우승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대학돌풍의 기수 연세대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1농구대잔치 1차대회 결승리그 6일째 남자부경기에서 정상등정의 최대관문인 삼성전자를 1백1-91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2일 현대전자(3승1패)와 최종전을 벌이는데 두 팀중 승자가 1차대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연세대의 이날 승리는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52-28)에서 판가름났다.
연세대는 정재근(정재근·8리바운드·19점) 김재훈(김재훈·10리바운드·22점)의 더블포스트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문경은(문경은·30점) 오성식(오성식·10점)등이 외곽에서 소나기 슛을 퍼부어 김현준(김현준·30점)이 분전한 삼성전자를 10점차로 따돌렸다.
연세대가 실업강호들을 연파하고 선두를 쾌주하는 것은 김재훈 정재근의 센터진이 막강, 매게임 30점대의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고 이들이 특히 공격의 관건인 수비리바운드에서 큰 몫해 속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리딩가드 이상민(이상민)의 배구(배구) 및 수비가 뛰어나고 문경은·이상범(이상범) 오성식등의 외곽포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어 대학팀으로 대회사상 첫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국민은행이 서울신탁은행에 기권승을 거두고 4연승, 2일 현대산업개발 (4승)과 우승다툼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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