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A매치 우루과이 유럽리그 14명 우르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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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왼발의 달인' 알바로 레코바(31.인터밀란) 등 우루과이 축구 최정예 멤버가 한국에 온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auf.org.uy)를 통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A매치 엔트리 19명을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평가전에 자국 리그 소속 선수는 5명만 포함하고 나머지 14명은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채웠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3년 6월 첫 방한 때는 해외파가 레코바와 디에고 포를란(28.비야레알) 둘뿐이었다. 당시 한국은 0-2로 졌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3전3패로 뒤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멤버인 레코바와 포를란이다. 히바우두(브라질).라이언 긱스(잉글랜드)와 함께 당대 최고의 왼발잡이로 꼽히는 레코바는 1997년부터 10년째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다. 포를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4~2005시즌부터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맨U에서 '골 못 넣는 골잡이'소리를 들었던 그는 스페인으로 옮긴 첫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25골)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노장 수비수 다리오 로드리게스(32.독일 샬케04),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 시즌 셀타비고에 임대된 수비형 미드필더 파블로 가르시아(30) 등이 포함돼 있다.

우루과이는 올해 코파 아메리카(6월.베네수엘라)와 월드컵 남미 예선(9월)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7일 올해 첫 A매치에서는 콜롬비아에 3-1로 승리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이번 우루과이전에 이동국(미들즈브러)을 제외한 박지성(맨U) 등 유럽파 전원을 소집할 예정이다. 이동국의 경우 잉글랜드에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팀 적응을 돕기 위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명단은 프로축구 K-리그 주말(17~18일) 경기가 끝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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