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때 경험 살려 교육발전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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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퇴직 교육행정공무원 모임 「문우회」
문우회(회장 이대정)는 문교부(현교육부) 및 그 산하기관에 종사했다 퇴직한 전직교육행정관련공무원들의 모임이다.
퇴직후 같은 전문직에 종사했던 사람들끼리 회포도 나누고 친목도 도모하기 위해 80년초 결성됐으나 재임 중 쌓았던 전문직종의 지식과 경험을 썩이지 말고 사회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정년 사단법인체로 정식 발족했다. 문교부, 시·도 교육위원회, 시·군 교육청 출신들인 회원은 현재 약1천2백명.
지난 12일 제2대 회장에 취임한 이대정 전체신부장관은 60년 문교부에 사무관으로 발을 들여놓은 후 고등교육국장·기획관리실장·전라남도 교육감 등을 지내 21년 간 문교부와 인연을 맺은 사람이며 초대회장이었던 장인숙 한국방송통신대학장과 이재선 명덕고교장·손성식 전교원공제회이사장·조성옥 전충남대총장·정태수 전서울교대학장·고광득 유도대학장·김영희 사립학교교원 연금관리공단상무 등이 잘 알려진 회원들이다.
참여가 활발한 30∼40명이 주축이 돼 회원들의 경조사 돕기, 체력단련 스포츠모임 등도 가지면서 사단법인 발족 후 주력해온 것은 중앙조직외에 14개시·도에 지부를 결성한 것.
『교원과 교육행정가들 사이의 갈등과 우리 교육의 각종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돼야 진정한 교육계의 발전이 온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교육자치제의 정착을 유도하는 각종 연구발표회를 중점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원중 지난 8월에 있은 시·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7명이 당선됐는데 앞으로 교육위원회 위원을 적극 배출함으로써 문우회 회원들이 평소 교육발전을 위해 협의·제안한 사항들이 교육정책입안에 수렴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문우회 측은 지난 2월 교육관련 선배원로들과의 모임도 마련, 선후배의 정을 나누었으며 앞으로는 전직 중·고교 교장들의 모임인 대한삼악회와 협력, 바람직한 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 대가족운동」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이 회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회원직업보도, 국교·중학생을 위한 1일 교사활동 및 각종 연수회·강연에도 참여 할 예정.
또 해방후의 한국 교육정책과 그 수립·변화과정을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책자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문우회는 서울본부사무실을 여의도 교원공제회관내에 두고 있으며 3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매월 한번씩 모여 사업내용을 결정하고 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며 회원들의 찬조금·특별회비 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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