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 채용보장 미끼로 천만원받은 교수구속/관동대 산업미술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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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강릉=홍창업기자】 춘천지검 강릉지청 양재택 검사는 21일 신임교수요원 채용과정에서 교제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아 챙긴 강원도 강릉시 관동대학교 산업미술학과장 노정관 교수(44·강릉시 홍제동 삼호아파트 가동)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노교수에게 남편을 전임강사로 채용해 달라며 1천만원의 교제비를 건네준 최문희씨(36·강원도 명주군 구정면 구정리)를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노교수는 관동대 산업미술학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임교수채용과정에서 응시자들의 평점을 매겨 재단인사위원회에 추천하는 권한을 이용,6월중순 같은 학과 시간강사로 재직중이던 김모씨(37)의 부인 최씨로부터 남편의 전임강사 채용을 보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제비명목으로 두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수사는 남편이 전임강사채용에서 탈락한데 불만을 품은 최씨가 검찰에 투서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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