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차익 실현' '조정 부담' 등의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게 보통이지만 태평양에 대해선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화장품 시장이 지지부진했지만 태평양은 분기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21만5천원으로 높였다. 이 회사는 1, 2위권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태평양이 화장품 시장을 태평양과 외국계 기업의 양강 체제로 재편했으며, 이 같은 구도는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증권은 25%에 불과한 부채비율, 2000년 이후 계속되는 무차입 경영, 높은 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태평양이 계속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8천8백원으로 제시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