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19금 방송사고' 뒤늦게 화제

중앙일보

입력

KBS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의 한 장면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는 각국의 미녀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분에서 나온 장면이 네티즌들의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기가 막힌 답변이 시청자들에 의해 포착된 것.

이 장면은 '퀴즈 미녀 대한민국' 코너에서 나왔다. 한국의 속담에서 빈칸의 들어가는 단어를 맞추는 문제였다. 이날 문제는 '○○고추가 맵다'였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장면은 상당히 짧게 지나가,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치 챌 수도 없다. 모두가 종이에 답을 적고 함께 들어 보이는 도중, '방송사고'가 터진 것. 한 출연자가 답을 '남편'이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한 시청자가 해당 방송화면을 캡쳐, 블로그와 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각할 수록 재미있다", "19금 방송사고 아니냐"며 폭소를 금치 못했다.

미녀들은 작은, 튀김, 소주, 김치, 안양, 한국 등 다양한 답을 내놨다. 빨간, 초록 고추가 맵다고 답한 이들도 있다.

또 엿장수 가위의 용도를 물어보는 퀴즈에서도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미녀들은 두부, 냉면, 잔디를 자를 때, 전통 악기를 연주할 때 쓰는 가위 등의 답을 내놓은 것.

한편, 이날 방송은 각국의 크리스마스 문화와 함께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직업, 한국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습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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