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큰뿔소·꽃사슴·불곰·공작등 과천 서울대공원내 각종 야생동물들이 올해안에 지방동물원과 일반인에게 팔려나간다.
서울대공원은 5일 대공원내 동물중 적정수효를 넘어선 34종 3백73마리의 동물을 공개입찰방식으로 판매키로 결정.
이번 동물매각은 83년서울대공원 개원이래 4번째로 판매규모는 대공원내 전체동물수(3천3백13마리)의 10%에 달하는 최대규모다.
벵골호랑이·사자·퓨마·에조불곰등 일반인의 사육이 불가능한 맹수류와 워터벅·큰뿔소등 외국 수입종등은 지방의 공립 및 사설동물원에 우선 매각된다.
사슴·칠면조·금계·공작·흑염소·조랑말·뉴트리아등 사육이 비교적 쉬운 동물들은 일반인대상매각용.
대공원측은 입찰규정상 매각되는 동물의 예정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마리당 가격은 ▲호랑이·사자가 3백만∼4백만원 ▲제주조랑말 50만원 ▲꿩3만∼4만원 ▲사슴 1백50만원선등이 될것이라는 것이 동물판매상들의 추정.
이번에 팔리는 동물들은 모두 번식력이 강해 주택난(?)을 겪고 있는 종류들. 곰은 85년 10마리에서 현재 21마리로 늘어나 있을 정도.
공매대상동물 및 수효는 다음과 같다.
◇포유류=워터벅(2) 아시아물소(4) 조랑말(14) 자넨(10) 큰뿔소(3) 벵골호랑이(2) 닐가이(4) 과나코(4) 코요테(6) 뉴트리아(8) 흑염소(5) 불곰(7) 검정곰(1) 다마사슴(10) 붉은사슴(3) 일본사슴(4) 무풀론(20) 퓨마(2) 라마(7) 아메리카들소(2) 히말라야타알(5) 사자(3) 꽃사슴(3) 잡종사슴(44) 물사슴(1) 와피티(4) 에조사슴(4)
◇조류=청칠면조(30) 금계(18) 꿩(15) 기러기(8) 청인도공작(20) 모츠래기(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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