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패션의 미 함께 즐긴다|한국디자이너·일본조각가 6일 이색전시회|대리석·화려한 의상 어울려 생활미학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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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각과 패션의 미학을 함께 즐길수 있는 이색행사가 6일 오후6시 하얏트호텔에서 펼쳐지게 돼 관심을 모은다.
국내정상급 디자이너인 트로아 조(52)와 재미 일본인작가 니즈마 미노루(61)씨가 함께 마련한 「조각과 패션이 함께하는 풍경」이 바로 그것.
6일 오후6시 리전시볼룸에서 조각전 개막으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오후8시30분 그랜드볼룸에서의 트로아 조 봄맞이 패션쇼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첫 한국전을 갖게 되는 니즈마씨는 일본 동경대 예술대학 출신으로 미컬럼비아대 예술대학조교수를 지냈다. 현재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일본의 국립현대미술관·뉴욕현대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세계적 작가. 이번에 대리석을 이용한 추상작품 26점을 선보인다.
트로아 조는 패션쇼에 롱드레스등 1백60여점을 선보이는데 깃이나 소매 끝에 레이스 장식을 붙여 화려하면서도 스커트부분은 풍성한 랩스타일로 처리한 클래식 모드가 주류를 이룬다. 색상은 흑백을 주조로 꽃분홍·노랑등이 액선트색상으로 제시된다.
지난 9월 트로아 조의 제안으로 이루어지게된 이행사는 직선적이며 정적인 조각들과 곡선적이며 동적인 의상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생활미학을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심장병어린이돕기 기금으로 쓰이게 되며 조각전시회는 7일부터 하얏트호텔 로비로 자리를 옮겨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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