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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작 후에는 교실 출입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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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들은 요즘 숙소에서 자는 인원을 갈수록 줄이는 추세다. 예전에는 7~8인실이 보통이었지만 요즘 개원하는 기숙학원들은 대부분 2~4인실을 두고 있다. 1인 룸을 두고 있는 기숙학원도 있다.

양주대성학원은 그러나 개원 때부터 8~10인실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협수 부원장은 말했다.

강 부원장은 "기숙학원에서 침실은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강의실.독서실에서 보낸다. 굳이 더 많은 돈을 들여 2~3인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인다. "학습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기숙학원은 무엇보다 학생 관리를 잘해야 한다. 2~3인실 시스템은 교사가 학생들과 같이 잘 수 없다. 학생들은 새벽 2~3시까지 잡담하며 놀다가 잠들기 일쑤다. 들쑥날쑥한 생활방식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학원은 학습 매니저를 두고 있다. 과목별 성적 상담은 각 담당 교사가 한다. 학습 매니저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플랜을 짜주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전문 매니지먼트를 한다.

학원 관계자는 "학습 매니지먼트는 일반 상담과는 다르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2008학년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비해 논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기초.심화.실전 등 단계별.수준별 학습을 한다. 논.구술 경험이 풍부한 각 과목(사탐.과탐.수리.언어) 강사가 협력해 영역별로 지도한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학생들은 모르는 게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담당교사를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각 과목별로 질문 전담 교사를 항시 배치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원은 규율이 엄격하다. 입학절차를 마치면 교내에서는 단체복을 입고 항상 명찰을 달아야 한다. 수업이 시작된 뒤에는 일체 입실을 금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각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양주대성은 학생들의 체력관리도 철저히 한다. 아침마다 남학생은 조깅, 여학생은 속보로 운동장을 5바퀴씩 돌게 한다. 체조로 몸을 푼다. 1주일에 1번 체육을 정규 시간표에 편성해 체력을 다지게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명사를 초청해 인성교육도 한다.

이 학원은 대입정규반을 모집 중이다. 한 반에 25명씩 7개 반을 편성한다. 2월 11일 1차, 3월 1일 2차 개강한다. 이 학원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해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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