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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례 육상 첫 4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전주=체전특별취재반】「기록체전」으로서의 위세를 떨치고 있는 제72회 전국체전은 종반순위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11일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 기대주 이봉주 (서울시청)가 우승, 한국마라톤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는 이날 전주 종합운동장을 출발, 이리 목천포를 왕복하는 42.195km 풀 코스에서 펼쳐진 마라톤에서 2시간14분30초의 기록으로 2위 백승도(한전·2시간15분33초)를 1분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육상 여고 1천6백m 계주에서 변영례(서울체고)가 최종주자로 나선 서울이 3분49초4로 우승했다. 이로써 변은 여고 2백·4백·4백m 계주에 이어 체전 첫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한편 남원에서 벌어진 역도 남일반 60kg급 경기에서 91세계선수권대회(독일)에서 한국역도사상 첫 금메달(56kg급)의 쾌거를 이룬 「작은 거인」 전병관(고려대)은 한체급 올려 출전, 용상에서 1백63.5kg을 들어올려 지난 82년 이용구가 세운 한국최고기록(1백62.5kg)을 9년만에 경신했으며 인상 합계와 함께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4일 동안 한국신 11개(육상 6·수영 4·역도 1) 한국타이 2개(육상 1·사격 1)가 작성돼 지난해(세계신 1·한국신 5·한국타이 1)보다 질적인 면에서 두 배 이상의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한편 모두 7개 경기를 끝낸 10일 현재 경기·서울·전북이 뜨거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종합점수에서는 경기가 1만4백53점으로 전북(8천8백85점), 서울(6천7백47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메달레이스에서는 서울이 금 53·은 43·동 31개로 2위 경기(금 48·은 7·동 39), 3위 전북(금 40·은 20·동 46)을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 28개 종목이 펼쳐지는 11일에는 육상을 비롯, 사이클·유도·배드민턴 등 6개 종목이 완료돼 각 시·도는 종반순위다툼이 가일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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