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감독에 이광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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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프로야구 LG트윈스구단이 미국식 자율야구를 표방하는 이광환(43) 전 OB감독을 영입, 노장을 대거 퇴진시키는 대표적인 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LG구단은 8일 이감독과 계약금·연봉 각 6천만원에 3년간 감독계약을 체결, 백인천 감독의 사퇴이후 한달 만에 신임감독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LG구단 측은 노장급 선수와 팀웍을 해친 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단행, 신예중심의 새로운 팀컬러를 만들기로 했다.
신임 이감독은 중앙고→고러대→한일은을 거쳐 지난 81년 OB베어스 코치로 프로에 입문한 후 86, 87년 2년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 일본 세이브 라이온스에서 선진야구를 배운바 있다.
이감독은 90년 OB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아 프로야구 최초로 자율야구를 도입,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선수들의 이해 부족 등으로 실효를 보지 못해 도중하차했었다.
신임 이감독은 『LG특유의 「혼의 야구」를 되살려 다시 한번 정상을 탈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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